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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이 책이 필요한 이유

성령의 감동을 받은 히브리서 기자는 그의 권위 있는 서신서에서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저희는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기가 회계할 자인 것같이 하느니라”(히 13:17)고 권고했다.
이 책은 주님의 사람들을 돌아보는 자들, 바울과 베드로가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라고 명한 자들에 대한 책이다(행 20:28; 벧전 5:2).
이 책은 교회 장로(목자)들에 대한 책이다. 내가 맨 처음 교회 장로들 앞에 선 것은 청소년 시절 결심하던 때였다. 나는 그 전 여름 성경 캠프 때 구원은 받았지만 결심의 시간에 목사님에게 나의 구원에 대해 말했다. 그는 젊고 정력에 찬 나의 간증을 듣고는 의아해하며 교회 장로들에게 나의 구원간증을 하게 했다. 그래서 나는 장로들 앞에서 주님과 나의 새로운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들은 당황한 표정으로 말없이 앉아 있었다.
나는 그들이 내가 말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았다. 나는 그들의 반응에 실망했다. 그러한 경험은 나로 하여금 교회나 교회 장로들에 대해 별로 신뢰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그 후 나에게 있어서 장로들과의 만남은 그 전과는 완전히 달랐다. 집에서 멀리 떠나 대학에서 공부할 때 나는 성경적인 장로 제도를 가르치고 또한 그것을 적용하고 있는 교회에 참석하도록 초청을 받았다. 그 교회의 장로들은 성경에서 말하는 대로 장로들은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과 또 성경적으로 양 무리를 쳐야 한다는 것에 대해 진지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그들은 강한 지도력과 사랑이 많은 돌봄, 훈계, 성경 말씀에 의한 건전한 가르침, 그리고 겸손하고 희생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본이 되는 삶을 살고 있었다. 그로 인해 그들은 교회에서 존귀함을 받고 있었다. 이들의 훌륭한 본은 먼저 나에게 교회 지도력에 대해 긍정적인 면에서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나중에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장로직에 대한 나의 관심은 더 큰 도전을 받게 되었다. 나는 장로들에 의한 교회 사역을 강하게 부정하는 한 교수님의 말을 듣고 그에게 질문했다.
“그렇다면 교수님! 성경에 나와 있는 그 많은 장로들에 대한 말씀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어떻게 그 말씀들을 무시할 수 있겠습니까?”
그는 장로들에 대한 몇 구절의 말씀들은 별 의미가 없다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나는 공적으로 반박할 용기는 없었지만 속으로 ‘그러면 당신이 말하는 성경에도 없는 그 성직제도는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라고 말했다.
나의 이 경험과 이와 유사한 경험들은 내게 교회 지도력은 장로들에 의한 지도력이며 대부분의 교회들이 이를 무시하거나 잘못 해석하고 있다는 확신을 더욱 갖게 만들었다.
몇 년 후 나는 교회의 교리에 대한 일련의 설교를 준비했다. 교회의 장로 직분에 대한 말씀을 준비하면서 나는 장로 직분에 대해 제대로 된 책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소책자나 기독교 잡지의 기사, 그리고 어떤 책에서 조금씩 다루고 있을 뿐이지 주해적인 면에서 이 주제에 대해 전문적으로 쓰인 책은 없었다.
초대교회 시대에는 장로들이 교회 인도자들이었고 또 성경 여러 곳에서 장로들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이 분야에 대한 전문 서적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믿기 어려운 일이었다. 이는 결국 나로 이 주제에 대해(성경에서 말하는 교회의 인도자들) 책을 쓰게 만들었다.
나는 성경의 어떤 교리도 무시되거나 소멸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장로 직분에 대한 교리에 있어서는 많은 교회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 장로 제도를 실행하고 있다는 많은 교회들도 사실상 장로들이 교회의 일시적인 운영위원에 불과할 뿐인데 이는 신약성경이 말하는 장로 제도와는 다른 것으로서 성경적인 장로 제도가 아니다. 사실 세상의 수많은 교회들은 장로 제도가 성경적이라고 믿기 때문에 어떤 형태이든 장로 제도를 그들 교회에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장로들에 의한 교회 지도력을 주장하는 자들이 이 좋은 성경적인 교리를 심히 흐려 놓았기 때문에 대부분 장로들에 의해 인도되는 교회 성도들의 생각은 혼돈과 비성경적인 생각들로 가득 차 있다.
장로 제도에 대해 잘못된 오해들이 있어 교회들이 이 좋은 제도를 활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로교회들, 개혁교회들, 그리스도의 교회들, 그리스도인 교회들, 형제교회들, 많은 수의 침례교회들, 은사주의 교회들, 독립교회들. 지역교회들이 이러한 오해의 수렁에 계속 빠져 있어서는 안 되기에 이 주제는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이 책은 장로 제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성경에서 말하는 그 진정한 의미와 명령을 모르는 교회들을 위해 쓰였다.

이 책의 목적은 성경에서 말하는 장로 제도의 의미를 정확히 정의하는데 있다.
성경적인 장로직을 정의하기 위해서 우리는 가장 권위 있는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교회사는 교회가 성경으로부터 멀어짐으로 얻게 된 비극적인 결과들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 개혁사가인 마를레드 아우비그네(Merle d’ Aubigne, 1794-1872)는 상당히 정확히 문제를 이야기했다. “세기를 더해가면서 교회는 그 빛과 생명이 쇠퇴되어갔다. 왜 그런가? 이는 말씀의 빛이 점점 어두워지고 인간의 권위라는 거짓 빛이 그 자리를 대신하였기 때문이다.”
장로직에 대한 신약성경의 가르침을 대신한 인간의 권위라는 이 거짓 빛으로 인하여 거의 14세기 동안 장로직에 대한 교리는 상실되었다. 이 장로 제도에 대한 교리는 프랑스의 개혁자 존 칼빈(John Calvin, 1509-1564)의 때, 즉 영향력이 있었던 그가 교회에서의 장로제도 상실과 이의 복원을 외칠 때까지 무시당하고 있었다. 칼빈은 교회의 장로직의 사멸에 대해 처음으로 글을 쓴 사람들 중 하나이다. 칼빈은 장로직의 사멸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장로직의 사멸에 대해 항의했던 암브로스(Ambrose; ca. A. D. 375)라는 사람의 글을 인용했다. “이 제도는 차츰 그 원래의 모습에서 퇴보해 갔다. 그래서 암브로스의 때에는 벌써 성직자 한 사람만이 높은 심판자의 자리에 앉게 되었다. 그는 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불평했다. ‘옛날의 회당과 그 후에 교회들에도 장로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무슨 태만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게으름 또는 많이 배운 자들의 교만, 자신들을 드러내기를 원하는 자들 때문에 장로제도는 소용이 없게 되었습니다’.
19세기에 믿음과 고아원 원장으로 유명한 죠지 뮬러(George Muller)와 영국에서 형제운동에 참여했던 자들은 교회에서 장로들의 위치를 제자리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충분히 체계적이지 못한 주해와 가르침으로 인하여 이러한 운동은 단명으로 끝나고 말았으며 아주 적은 무리의 교회들만 변화되는 결과를 낳았다. 그래서 신약교회 지도력의 모델인 이 장로 제도는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알려지지 않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짐은 이중적이다. 먼저는 성경적인 이 장로제도의 진리를 명확히 하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이 제도가 교회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게 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제1부는(1-5장) 성경적인 장로직에 대해 다섯 가지 주요 특징들, 즉 목회를 위한 지도력, 분담 사역, 남성에 의한 목회, 자격을 갖춘 자들에 의한 목회, 그리고 종의 자세를 가진 지도력을 다루고 있다. 이 다섯 가지 원리는 성경적인 교회의 지도력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것들이다. 불행하게도 이 원리들은 불신 사회와 기독교계 모두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 오늘날 교회들은 세계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여성운동과, 교회에서 남녀의 구분을 없애려는 자들의 무자비한 공격으로 인해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다.
교회 성장에서 사람들은 건물의 크기와 사람 숫자의 망상에 사로 잡혀 가능한 한 많은 힘과 권위를 한 사람에게 몰아주었다. 많은 교회들은 신약성경에 나와 있는 교회 인도자들에 대한 도덕적, 영적 자격들에 대해 망각하고 있다. 출세와 힘, 자기 발전, 그리고 “사역에서의 성공”에 대한 세속적인 사상이 너무나도 많은 교회 인도자들의 마음속에 깊이 물들어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에 대한 부 주제를 “성경적인 교회 지도력의 회복을 위한 탄원”이라고 붙였다. 성경적인 지도력은 성경적인 교회 지도력 구조와 지도력 형태를 필요로 하는데, 둘 다 명확한 이해와 성령의 능력이 함께 하는 회복이 필요하다.

제2부에서는(6장) 장로들에 의한 지도력 구조에 대해 성경적인 변호를 하였다.
제3부(7-13장)에서는 교회 장로직과 연관된 성경의 모든 말씀들을 깊게 주해했다. 이는 이 책의 심장과 같은 것으로 성경적인 장로직에 대한 다섯 가지 주요 원리의 기초가 되고 있다. 나는 만일 하나님 말씀에 대한 이 경건하고 정확한 주해가 성경적인 지도력에 대한 성격과 중요성을 그리스도인들에게 깨닫게 해주지 못한다면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으리라고 믿는다.
바라기는 이 책이 소수 성경을 깊이 연구하는 자들에게 뿐만 아니라 많은 믿는 사람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연구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성경을 연구하고자 하는 자들에게는 아직도 많은 보화들이 기다리고 있다.

서평

이 책의 필요성……………………………………………………………………7
역자 서문…………………………………………………………………………13

제1부 / 성경적인 인도력……………………………………………15
1장 : 양들을 돌아보는 사역…………………………………………………16
2장 : 분담목회(사역)……………………………………………………………43
3장 : 남성에 의한 목회………………………………………………………65
4장 : 자격 있는 자들에 의한 목회………………………………………101
5장 : 겸손한 종의 자세를 가진 목회……………………………………124

제2부 / 성경적인 지도력에 대한 변호……………………………143
6장 : 성경에 근거한 지도력 구조………………………………………144

제3부 / 성경 말씀 해석……………………………………………165
7장 : 사도들의 행적…………………………………………………………166
8장 : 바울 서신서……………………………………………………………220
9장 : 디모데에 대한 바울의 가르침……………………………………247
10장 : 디도에 대한 바울의 가르침……………………………………310
11장 : 아시아 지역 장로들에 대한 베드로의 가르침………………331
12장 : 병든 자들에 대한 야고보의 가르침……………………………350
13장 : 히브리서-인도자들에게 복종하라…………………………363

제4부 / 관련된 주제들……………………………………………375
14장 : 목자(장로 혹은 감독) 임명…………………………………………376
15장 : 목자와 회중…………………………………………………………394

부록 : 노트…………………………………………………………401

약력

역자서문

푸른 초장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양떼를 바라보노라면 참으로 평화롭고 흐뭇하다. 그러나 양들이 그렇게 한가로이 푸른 초장에서 풀을 뜯으며 쉼을 얻는 데에는 많은 이들의 수고가 있기에 가능하다. 오늘날 교회들에는 쉼을 얻지 못하는 양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리고 쉼을 얻지 못하여 여기저기를 방황하는 양들이 많다. 거기에는 많은 이유들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먼저 생각나는 것은 목자다. 정말로 “양들을 사랑하는 목자냐, 하나님이 세우신 목자냐” 하는 것이다. 평생에 한 번만이라도 주님께서 인정하시는 성경에서 말하는 목자가 되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섬겨보았으면 하는 것이 역자를 포함해 적지 않는 분들의 소원이리라 생각한다.
저자는 성경이 말하는 교회의 인도자, 즉 하나님이 찾으시는 인도자에 대하여 말하며, 그 자신 또한 교회의 인도자로 일하면서 얻은 많은 경험들을 토대로 교회의 인도자가 되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제 자신도 오랜 동안 교회에서 성도들을 섬겨오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를 이루고 싶었고, 또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구조를 적용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 알고 싶었는데 이 책을 통하여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다른 분들과도 나누고 싶어 번역하게 되었다.
물론 한국 교회에서 이러한 교회의 구조를 적용하여 목회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역자 또한 사역하고 있는 교회에서 적용하고 있지만 필자가 말하는 것처럼 교계나 불신 세계 모두로부터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만일 정말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의 구조라면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하느냐 하는 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사람들의 전통이 아닌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숫자나 건물의 크기, 그리고 다수 사람들의 인정에 의한 평가가 아니라 주님의 말씀에 의한 평가를 바라본다면 진지하게 공부해 보아야 할 주제이다.
이 책을 번역 출판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신 알렉산더 스트라우크(Arexander Strauch) 형제에게 감사를 드리며 또한 타이핑에 수고해 준 자매, 그리고 책을 만드는데 수고해준 전도출판사 직원 모두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나의 신앙생활에 본이 되고 이 책을 접하게 해준 에드가 쿤지(지금은 하늘나라에서 주님과 함께 계신) 선교사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성경이 말하는 교회의 인도자들에 대하여 알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목회하면서 책을 번역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이 책을 통하여 목회하는 분이나 목회하기를 소망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큰 영광으로 여기겠다.

리뷰

상세설명

푸른 초장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양떼를 바라보노라면 참으로 평화롭고 흐뭇하다. 그러나 양들이 그렇게 한가로이 푸른 초장에서 풀을 뜯으며 쉼을 얻는 데에는 많은 이들의 수고가 있기에 가능하다. 오늘날 교회들에는 쉼을 얻지 못하는 양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리고 쉼을 얻지 못하여 여기저기를 방황하는 양들이 많다. 거기에는 많은 이유들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먼저 생각나는 것은 목자다. 정말로 “양들을 사랑하는 목자냐, 하나님이 세우신 목자냐” 하는 것이다. 평생에 한 번만이라도 주님께서 인정하시는 성경에서 말하는 목자가 되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섬겨보았으면 하는 것이 역자를 포함해 적지 않는 분들의 소원이리라 생각한다.

저자는 성경이 말하는 교회의 인도자, 즉 하나님이 찾으시는 인도자에 대하여 말하며, 그 자신 또한 교회의 인도자로 일하면서 얻은 많은 경험들을 토대로 교회의 인도자가 되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제 자신도 오랜 동안 교회에서 성도들을 섬겨오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를 이루고 싶었고, 또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구조를 적용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 알고 싶었는데 이 책을 통하여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다른 분들과도 나누고 싶어 번역하게 되었다.

물론 한국 교회에서 이러한 교회의 구조를 적용하여 목회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역자 또한 사역하고 있는 교회에서 적용하고 있지만 필자가 말하는 것처럼 교계나 불신 세계 모두로부터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만일 정말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의 구조라면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하느냐 하는 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사람들의 전통이 아닌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숫자나 건물의 크기, 그리고 다수 사람들의 인정에 의한 평가가 아니라 주님의 말씀에 의한 평가를 바라본다면 진지하게 공부해 보아야 할 주제이다.

이 책을 번역 출판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신 알렉산더 스트라우크(Arexander Strauch) 형제에게 감사를 드리며 또한 타이핑에 수고해 준 자매, 그리고 책을 만드는데 수고해준 전도출판사 직원 모두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나의 신앙생활에 본이 되고 이 책을 접하게 해준 에드가 쿤지(지금은 하늘나라에서 주님과 함께 계신) 선교사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성경이 말하는 교회의 인도자들에 대하여 알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목회하면서 책을 번역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이 책을 통하여 목회하는 분이나 목회하기를 소망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큰 영광으로 여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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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이 책이 필요한 이유

성령의 감동을 받은 히브리서 기자는 그의 권위 있는 서신서에서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저희는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기가 회계할 자인 것같이 하느니라”(히 13:17)고 권고했다.
이 책은 주님의 사람들을 돌아보는 자들, 바울과 베드로가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라고 명한 자들에 대한 책이다(행 20:28; 벧전 5:2).
이 책은 교회 장로(목자)들에 대한 책이다. 내가 맨 처음 교회 장로들 앞에 선 것은 청소년 시절 결심하던 때였다. 나는 그 전 여름 성경 캠프 때 구원은 받았지만 결심의 시간에 목사님에게 나의 구원에 대해 말했다. 그는 젊고 정력에 찬 나의 간증을 듣고는 의아해하며 교회 장로들에게 나의 구원간증을 하게 했다. 그래서 나는 장로들 앞에서 주님과 나의 새로운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들은 당황한 표정으로 말없이 앉아 있었다.
나는 그들이 내가 말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았다. 나는 그들의 반응에 실망했다. 그러한 경험은 나로 하여금 교회나 교회 장로들에 대해 별로 신뢰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그 후 나에게 있어서 장로들과의 만남은 그 전과는 완전히 달랐다. 집에서 멀리 떠나 대학에서 공부할 때 나는 성경적인 장로 제도를 가르치고 또한 그것을 적용하고 있는 교회에 참석하도록 초청을 받았다. 그 교회의 장로들은 성경에서 말하는 대로 장로들은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과 또 성경적으로 양 무리를 쳐야 한다는 것에 대해 진지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그들은 강한 지도력과 사랑이 많은 돌봄, 훈계, 성경 말씀에 의한 건전한 가르침, 그리고 겸손하고 희생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본이 되는 삶을 살고 있었다. 그로 인해 그들은 교회에서 존귀함을 받고 있었다. 이들의 훌륭한 본은 먼저 나에게 교회 지도력에 대해 긍정적인 면에서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나중에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장로직에 대한 나의 관심은 더 큰 도전을 받게 되었다. 나는 장로들에 의한 교회 사역을 강하게 부정하는 한 교수님의 말을 듣고 그에게 질문했다.
“그렇다면 교수님! 성경에 나와 있는 그 많은 장로들에 대한 말씀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어떻게 그 말씀들을 무시할 수 있겠습니까?”
그는 장로들에 대한 몇 구절의 말씀들은 별 의미가 없다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나는 공적으로 반박할 용기는 없었지만 속으로 ‘그러면 당신이 말하는 성경에도 없는 그 성직제도는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라고 말했다.
나의 이 경험과 이와 유사한 경험들은 내게 교회 지도력은 장로들에 의한 지도력이며 대부분의 교회들이 이를 무시하거나 잘못 해석하고 있다는 확신을 더욱 갖게 만들었다.
몇 년 후 나는 교회의 교리에 대한 일련의 설교를 준비했다. 교회의 장로 직분에 대한 말씀을 준비하면서 나는 장로 직분에 대해 제대로 된 책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소책자나 기독교 잡지의 기사, 그리고 어떤 책에서 조금씩 다루고 있을 뿐이지 주해적인 면에서 이 주제에 대해 전문적으로 쓰인 책은 없었다.
초대교회 시대에는 장로들이 교회 인도자들이었고 또 성경 여러 곳에서 장로들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이 분야에 대한 전문 서적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믿기 어려운 일이었다. 이는 결국 나로 이 주제에 대해(성경에서 말하는 교회의 인도자들) 책을 쓰게 만들었다.
나는 성경의 어떤 교리도 무시되거나 소멸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장로 직분에 대한 교리에 있어서는 많은 교회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 장로 제도를 실행하고 있다는 많은 교회들도 사실상 장로들이 교회의 일시적인 운영위원에 불과할 뿐인데 이는 신약성경이 말하는 장로 제도와는 다른 것으로서 성경적인 장로 제도가 아니다. 사실 세상의 수많은 교회들은 장로 제도가 성경적이라고 믿기 때문에 어떤 형태이든 장로 제도를 그들 교회에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장로들에 의한 교회 지도력을 주장하는 자들이 이 좋은 성경적인 교리를 심히 흐려 놓았기 때문에 대부분 장로들에 의해 인도되는 교회 성도들의 생각은 혼돈과 비성경적인 생각들로 가득 차 있다.
장로 제도에 대해 잘못된 오해들이 있어 교회들이 이 좋은 제도를 활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로교회들, 개혁교회들, 그리스도의 교회들, 그리스도인 교회들, 형제교회들, 많은 수의 침례교회들, 은사주의 교회들, 독립교회들. 지역교회들이 이러한 오해의 수렁에 계속 빠져 있어서는 안 되기에 이 주제는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이 책은 장로 제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성경에서 말하는 그 진정한 의미와 명령을 모르는 교회들을 위해 쓰였다.

이 책의 목적은 성경에서 말하는 장로 제도의 의미를 정확히 정의하는데 있다.
성경적인 장로직을 정의하기 위해서 우리는 가장 권위 있는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교회사는 교회가 성경으로부터 멀어짐으로 얻게 된 비극적인 결과들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 개혁사가인 마를레드 아우비그네(Merle d’ Aubigne, 1794-1872)는 상당히 정확히 문제를 이야기했다. “세기를 더해가면서 교회는 그 빛과 생명이 쇠퇴되어갔다. 왜 그런가? 이는 말씀의 빛이 점점 어두워지고 인간의 권위라는 거짓 빛이 그 자리를 대신하였기 때문이다.”
장로직에 대한 신약성경의 가르침을 대신한 인간의 권위라는 이 거짓 빛으로 인하여 거의 14세기 동안 장로직에 대한 교리는 상실되었다. 이 장로 제도에 대한 교리는 프랑스의 개혁자 존 칼빈(John Calvin, 1509-1564)의 때, 즉 영향력이 있었던 그가 교회에서의 장로제도 상실과 이의 복원을 외칠 때까지 무시당하고 있었다. 칼빈은 교회의 장로직의 사멸에 대해 처음으로 글을 쓴 사람들 중 하나이다. 칼빈은 장로직의 사멸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장로직의 사멸에 대해 항의했던 암브로스(Ambrose; ca. A. D. 375)라는 사람의 글을 인용했다. “이 제도는 차츰 그 원래의 모습에서 퇴보해 갔다. 그래서 암브로스의 때에는 벌써 성직자 한 사람만이 높은 심판자의 자리에 앉게 되었다. 그는 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불평했다. ‘옛날의 회당과 그 후에 교회들에도 장로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무슨 태만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게으름 또는 많이 배운 자들의 교만, 자신들을 드러내기를 원하는 자들 때문에 장로제도는 소용이 없게 되었습니다’.
19세기에 믿음과 고아원 원장으로 유명한 죠지 뮬러(George Muller)와 영국에서 형제운동에 참여했던 자들은 교회에서 장로들의 위치를 제자리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충분히 체계적이지 못한 주해와 가르침으로 인하여 이러한 운동은 단명으로 끝나고 말았으며 아주 적은 무리의 교회들만 변화되는 결과를 낳았다. 그래서 신약교회 지도력의 모델인 이 장로 제도는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알려지지 않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짐은 이중적이다. 먼저는 성경적인 이 장로제도의 진리를 명확히 하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이 제도가 교회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게 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제1부는(1-5장) 성경적인 장로직에 대해 다섯 가지 주요 특징들, 즉 목회를 위한 지도력, 분담 사역, 남성에 의한 목회, 자격을 갖춘 자들에 의한 목회, 그리고 종의 자세를 가진 지도력을 다루고 있다. 이 다섯 가지 원리는 성경적인 교회의 지도력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것들이다. 불행하게도 이 원리들은 불신 사회와 기독교계 모두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 오늘날 교회들은 세계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여성운동과, 교회에서 남녀의 구분을 없애려는 자들의 무자비한 공격으로 인해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다.
교회 성장에서 사람들은 건물의 크기와 사람 숫자의 망상에 사로 잡혀 가능한 한 많은 힘과 권위를 한 사람에게 몰아주었다. 많은 교회들은 신약성경에 나와 있는 교회 인도자들에 대한 도덕적, 영적 자격들에 대해 망각하고 있다. 출세와 힘, 자기 발전, 그리고 “사역에서의 성공”에 대한 세속적인 사상이 너무나도 많은 교회 인도자들의 마음속에 깊이 물들어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에 대한 부 주제를 “성경적인 교회 지도력의 회복을 위한 탄원”이라고 붙였다. 성경적인 지도력은 성경적인 교회 지도력 구조와 지도력 형태를 필요로 하는데, 둘 다 명확한 이해와 성령의 능력이 함께 하는 회복이 필요하다.

제2부에서는(6장) 장로들에 의한 지도력 구조에 대해 성경적인 변호를 하였다.
제3부(7-13장)에서는 교회 장로직과 연관된 성경의 모든 말씀들을 깊게 주해했다. 이는 이 책의 심장과 같은 것으로 성경적인 장로직에 대한 다섯 가지 주요 원리의 기초가 되고 있다. 나는 만일 하나님 말씀에 대한 이 경건하고 정확한 주해가 성경적인 지도력에 대한 성격과 중요성을 그리스도인들에게 깨닫게 해주지 못한다면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으리라고 믿는다.
바라기는 이 책이 소수 성경을 깊이 연구하는 자들에게 뿐만 아니라 많은 믿는 사람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연구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성경을 연구하고자 하는 자들에게는 아직도 많은 보화들이 기다리고 있다.

서평

이 책의 필요성……………………………………………………………………7
역자 서문…………………………………………………………………………13

제1부 / 성경적인 인도력……………………………………………15
1장 : 양들을 돌아보는 사역…………………………………………………16
2장 : 분담목회(사역)……………………………………………………………43
3장 : 남성에 의한 목회………………………………………………………65
4장 : 자격 있는 자들에 의한 목회………………………………………101
5장 : 겸손한 종의 자세를 가진 목회……………………………………124

제2부 / 성경적인 지도력에 대한 변호……………………………143
6장 : 성경에 근거한 지도력 구조………………………………………144

제3부 / 성경 말씀 해석……………………………………………165
7장 : 사도들의 행적…………………………………………………………166
8장 : 바울 서신서……………………………………………………………220
9장 : 디모데에 대한 바울의 가르침……………………………………247
10장 : 디도에 대한 바울의 가르침……………………………………310
11장 : 아시아 지역 장로들에 대한 베드로의 가르침………………331
12장 : 병든 자들에 대한 야고보의 가르침……………………………350
13장 : 히브리서-인도자들에게 복종하라…………………………363

제4부 / 관련된 주제들……………………………………………375
14장 : 목자(장로 혹은 감독) 임명…………………………………………376
15장 : 목자와 회중…………………………………………………………394

부록 : 노트…………………………………………………………401

약력

역자서문

푸른 초장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양떼를 바라보노라면 참으로 평화롭고 흐뭇하다. 그러나 양들이 그렇게 한가로이 푸른 초장에서 풀을 뜯으며 쉼을 얻는 데에는 많은 이들의 수고가 있기에 가능하다. 오늘날 교회들에는 쉼을 얻지 못하는 양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리고 쉼을 얻지 못하여 여기저기를 방황하는 양들이 많다. 거기에는 많은 이유들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먼저 생각나는 것은 목자다. 정말로 “양들을 사랑하는 목자냐, 하나님이 세우신 목자냐” 하는 것이다. 평생에 한 번만이라도 주님께서 인정하시는 성경에서 말하는 목자가 되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섬겨보았으면 하는 것이 역자를 포함해 적지 않는 분들의 소원이리라 생각한다.
저자는 성경이 말하는 교회의 인도자, 즉 하나님이 찾으시는 인도자에 대하여 말하며, 그 자신 또한 교회의 인도자로 일하면서 얻은 많은 경험들을 토대로 교회의 인도자가 되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제 자신도 오랜 동안 교회에서 성도들을 섬겨오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를 이루고 싶었고, 또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구조를 적용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 알고 싶었는데 이 책을 통하여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다른 분들과도 나누고 싶어 번역하게 되었다.
물론 한국 교회에서 이러한 교회의 구조를 적용하여 목회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역자 또한 사역하고 있는 교회에서 적용하고 있지만 필자가 말하는 것처럼 교계나 불신 세계 모두로부터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만일 정말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의 구조라면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하느냐 하는 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사람들의 전통이 아닌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숫자나 건물의 크기, 그리고 다수 사람들의 인정에 의한 평가가 아니라 주님의 말씀에 의한 평가를 바라본다면 진지하게 공부해 보아야 할 주제이다.
이 책을 번역 출판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신 알렉산더 스트라우크(Arexander Strauch) 형제에게 감사를 드리며 또한 타이핑에 수고해 준 자매, 그리고 책을 만드는데 수고해준 전도출판사 직원 모두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나의 신앙생활에 본이 되고 이 책을 접하게 해준 에드가 쿤지(지금은 하늘나라에서 주님과 함께 계신) 선교사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성경이 말하는 교회의 인도자들에 대하여 알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목회하면서 책을 번역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이 책을 통하여 목회하는 분이나 목회하기를 소망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큰 영광으로 여기겠다.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