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서는 현 시대를 위한 요긴한 진리들을 담뿍 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오랜 원리들을 재삼 상기해 보는 이유는, 오늘날 실로 많은 사람들이 악으로부터 분리된 하나님의 자녀들의 모임과 교제에 대해서 "기록된 말씀"을 제쳐두고자 하는 경향이 있는가 하면,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오래전부터 성경의 원리위에 굳게 서고자 힘써온 소수의 무리조차도 그 길을 포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는 우리의 선조들이 "기록된 말씀"으로 돌아가 그에 대한 믿음으로 행해야 했던 만큼 동일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

느헤미아는 포로 귀환이후 얼마동안 이스라엘 역사를 이끌었는데 그는 특히 예루살렘 성벽과 관련된 사건들에 대한 해설에 할애된 많은 지면 속에 나타난대로 그 특권적 위치를 보호하는 사역에 전념했다. 이것은 보호와 분리의 벽으로서...타락의 때에 성경적인 증거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중대한 원리들을 가르쳐준다.

주의깊은 독자라면 누구나 에스더서의 중요한 특징, 즉 하나님의 이름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을 주목할 것이다. 하지만 성경의 염감을 믿는 자라면 누구나가 이 사실을 빌미삼아 모든 나머지 성스런 신탁과는 달리 이 글에서는 그 분께서 친히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지 않다고 결론 내리려 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