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삶에는 중요한 원리들이 있습니다. 그 원리를 존중하고 그 원리대로 살면 평안하고 복이 되지만 원리를 거슬러 살면 해가 됩니다. 예를 들면, “심는 대로 거둔다.”는 불변의 진리가 있습니다. 이 원리대로 살면 좋은 열매를 거두고 기뻐할 수 있지만 이 원리를 거스르면 나쁜 열매를 거두고 불행하게 됩니다.

자동차는 달릴 권리가 있지만 도로 위에서 달려야 합니다. 기차도 달릴 권리가 있지만 철로 위에서 달려야 합니다. 만약 이 원리를 거스르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콩을 심으면 콩을 거둡니다.” “적게 심으면 적게 거두고 많이 심으면 많이 거둡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좋은 열매를 기대하면서 나쁜 씨앗을 심었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또 많은 수확을 기대하면서 씨앗을 적게 뿌렸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와 같이 이 원리를 거스르면 그 결과는 고스란히 자기에게 돌아옵니다.

이 작은 책에서는 가장 중요한 원리 중 하나이면서도 사람들이 별로 신경도 쓰지 않고 가볍게 생각하는 ‘사실(Facts)’, ‘믿음(Faith)’, ‘감정(Feelings)’의 우선순위의 원리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 세 가지 요소는 인간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실제적인 것이며, 본인이 인정하든 안 하든 그 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문제는 사람마다 각기 이 세 가지 요소에 대한 반응과 우선순위가 다르다는 데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감정’에 이끌려 삽니다. 즉 감정이 그의 삶을 지배합니다. 그런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믿음’에 의지해서 삽니다. ‘믿음’이라는 기둥이 어디에 세워졌는지도 모르고 말입니다. ‘사실’을 견고히 붙잡고 사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 중에는 자기가 믿는 사실이 어떤 사실인지도 모르면서 그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할 것은 ‘감정(Feelings)’이라고 해서 다 같은 ‘감정’이 아니고, ‘믿음(Faith)’이라고 해서 다 같은 ‘믿음’이 아니며, ‘사실(Facts)’이라고 해서 다 같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잘 분별하지 못하면 무서운 함정에 빠질 수 있습니다.

“심는 대로 거둔다.”는 원리가 보편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 같이, ‘사실, 믿음, 감정’의 원리도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즉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나 모르는 사람이나 차별 없이 적용됩니다. 그것은 독약인 줄 알고 먹는 사람도 죽고 독약인 줄 모르고 먹는 사람도 죽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원리들은 지극히 높으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 자세한 내용을 성경에 기록해 놓으셨습니다. 나중에 하나님 앞에 갔을 때 “나는 성경을 몰라서 못 믿었습니다.”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은 하나님이 성경을 온 세상의 그 어느 책보다도 더 많이 인쇄하도록 하시고 더 많이 보급하셨기 때문입니다. 또 성경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람들이 온 세상에 수없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작은 책도 ‘사실’, ‘믿음’, ‘감정’에 대해 설명하면서 그 성경에 기초하고 그 성경에 근거했음을 밝혀두는 바입니다. 또한 이 책은 그런 것을 잘 분별할 수 있는 데에 도움이 되게 하려는 목적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아무쪼록 이 책을 읽는 분들이 그런 분별을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지혜로우신 하나님께서 이 책을 읽는 분들에게 그런 지혜를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