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는 조금 전에 뉴욕에 도착해서 시가지를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흉기를 든 괴한이 나타나서 협박을 했습니다.

“목숨을 내놓든지 돈을 내놓는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

패트는 대답했습니다.

“목숨을 내놓겠다. 돈은 내 노년을 위해서 필요하니까.”

그의 어처구니없는 대답에 괴한도 두 손을 들 수밖에 없었지만, 어쨌든 패트의 생명은 그 순간 위기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생명의 문제에 직면해 있는데, 그 문제를 도대체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합니다.

당신은 당신의 생명과 당신의 운명과 당신의 현재와 당신의 영원에 대해 생각해 보셨습니까? 혹시 당신은 스스로 생각하기를 자신은 그렇게 대수로운 인간이 못되기 때문에 그런 문제에는 흥미가 없다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혹은 화제의 중심이 당신이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런 것에는 신경을 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당신과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하는 문제는 참으로 중대한 문제이며 당신이 그 문제에 대해서 어떤 반응을 나타내느냐에 따라 당신의 앞으로의 삶과 영원이 결정될 것입니다.

당신의 생명은 무척 귀중합니다. 또한 당신은 유일무이한 존재입니다. 똑같은 잎사귀는 결코 없으며, 눈송이나 모래알도 각각 다릅니다. 쌍둥이 형제라 할지라도 사실은 다릅니다. 당신을 만든 틀은 한 번 사용된 후 영원히 버려졌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또 하나의 당신’은 절대로 없으며 당신은 단 하나 밖에 없는 유일한 존재인 것입니다. 이 말은 곧 그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당신 고유의 삶의 영역과 역할이 있다는 뜻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당신의 생은 단 한 번뿐이라는 사실입니다. 두 번 다시 살 수 없는 생에 대해 어떤 사람은 다음과 같이 표현했습니다. “그것은 돈과 같다. 원하는 대로 쓸 수 있는 것이긴 하지만, 단 한 번 쓸 수 있을 뿐이다.”

따라서 우리 각자가 깊이 생각해야 할 문제는 이것입니다.

“나는 어떻게 하면 내 일생을 가치 있게 보낼 것인가?”

우리는 결코 다음과 같이 말하는 사람처럼 되어서는 안 됩니다.

“내 나이가 70인데, 지금까지 아무 것도 해놓은 게 없어.”

우리는 생계를 위해 죽도록 수고만 하다가 무의미하게 죽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인생의 황혼기에 서서 만족과 성취감으로 뒤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또 우리는 인생 저 너머에 있는 영원한 세계를 확신과 기대 속에 맞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럼 이제부터 인생의 중요한 문제들을 함께 생각해 보면서 우리가 그것들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