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내 손에 깜짝 편지를 건네주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당신을 만난 것은 큰 기쁨이었습니다. 또 이처럼 편지를 받아보는 것은 아주 오랜만입니다. 마음에 커다란 위로가 됩니다.

우리가 사귐을 나누는 모든 시간을 통해 당신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큰 구원의 유익을 누리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직 그분의 주권적인 은혜로 주어진 이러한 유익을 지속적으로 누리길 바랍니다.

당신의 죄가 용서받았고 당신이 주님과 참된 화평을 누린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말할 수 없이 기뻤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롬 5:1).

이것은 당신이 지금 죽어도 즉시 주님 계신 곳으로 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에 대해 바울이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항상 담대하여 몸으로 있을 때에는 주와 따로 있는 줄을 아노니 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로라. 우리가 담대하여 원하는 바는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거하는 그것이라”(고후 5:6-8).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베푸신 놀라운 인자하심 찬양하기를 잊지 마십시오. 반드시 그러한 시간을 가지십시오.

현재에 당신은 실제로 또 영원히 구원받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이 사실을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는 그것을 압니다. 그러나 염려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공통된 경험입니다.

우리의 확신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만 근거합니다. 우리의 확신은 날씨처럼 왔다 갔다 하는 감정에 근거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확신은 단순히 인간적인 확신에 불과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그릇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편지를 써 보낼 때 그는 그들의 믿음이 사람의 견해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사실에 기뻐했습니다.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살전 2:13).

만약 나의 믿음이 어떤 사람의 똑똑한 주장이나 설득력 있는 말에 좌우된다면 그것은 다른 사람의 더 똑똑한 주장과 더 탁월한 언변에 굴복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확신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7). 이것은 믿음에 관한 핵심구절입니다.

당신은 편지를 통해 물어왔습니다. 얼마나 많은 믿음을 가져서 구원받는지를 알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마음에 선명히 새기십시오. 당신과 나 같은 비참한 죄인을 구원하는 것은 다름 아닌 그리스도이십니다. 당신은 혹시 복음서에 나오는 가련한 아버지와 같이 기도할지 모릅니다. “곧 그 아이의 아버지가 소리를 질러 이르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하더라”(막 9:24). 그러나 우리의 믿음은 무엇인가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시는 선물을 받으려고 내미는 연약한 손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롬 6:23).

이런 이야기를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두 사람이 돈을 안전하게 보관하려고 은행에 입금했습니다. 한 사람은 은행의 정직성을 완전히 믿기에 밤에도 편안히 잡니다. 다른 한 사람은 근심과 의심이 가득합니다. 맡긴 돈을 잃어버릴까봐 안절부절 못합니다. 그러나 은행은 안전합니다. 누구의 돈이 더 안전할까요? 사실상 둘 다 똑같이 안전합니다. 단지 둘 중 한 사람만 그 사실을 알고서 든든함을 느끼는 것입니다.

당신도 알듯이,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우리와 같은 죄인들을 위해 죽으실 때 그분은 승리 가운데 이렇게 외치셨습니다. “다 이루었다”(요 19:30). 이 말씀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1) 그분이 우리의 죄를 위해 충분한 값을 냈다는 의미입니다.

(2) 구원 사역이 이루어지고 완성되었다는 의미입니다.

(3) 내가 할 일이 남아있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바울은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내가 믿는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내가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그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딤후 1:12).

이쯤에서 조언을 한 가지 하고자 합니다. 내가 인용하는 모든 구절들을 일일이 찾아서 읽어보십시오. 내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마시고 항상 성경을 열어 확인해 보십시오. 당신은 지금 이 순간 안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해서 먹으면 확신이 더욱더 커집니다. 편지에 동봉한 소책자 “구원의 안전, 확신, 기쁨”을 꼭 읽어보십시오. 하나님은 오랜 세월 동안 이 책자를 사용하셔서 그리스도인들로 영혼의 참된 평화를 누리게 해주셨습니다.

의심이 마음속에 밀려올 때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사단이 신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구원을 의심하게 만들려고 분투하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는 하나님의 말씀 앞으로 달려가기만 하면 됩니다.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잠 18:10). 말씀이 당신의 마음속에 들어오게 하십시오.

존 번연의 “천로역정”에 나오는 그리스도인은 의심의 성에 갇혔습니다. 거기서 그는 확신을 잃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해결책이 있었습니다. 즉 약속(하나님 말씀의 약속들을 의미함)이라고 불리는 사람에게서 열쇠를 건네받은 사실을 기억해낸 것입니다. 다음의 약속들을 당신 자신의 것으로 삼아 격려를 받으십시오.

• 요한복음 5장 24절. 어제 당신이 읽은 구절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 요한복음 3장 16절.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하사 아들을 주셨습니다. 당신은 믿었고 그 결과 지금 이 순간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절대로 멸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 로마서 10장 9-10절. 당신은 예수님을 주님으로 시인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주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마음에 믿었습니다. 이러한 부활하심은 그분의 죽으심이 당신의 죄를 위한 값을 내는 것으로 하나님께 완전히 받아들여졌다는 커다란 증거들 중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은 구원받았습니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 요한복음 6장 37절. 이 구절의 전반부는 영원 전부터 가지셨던 놀라운 목적과 관련됩니다. 그러나 후반부는 우리가 구주께 가는 것과 관련됩니다. 여기서 주신 그분의 약속을 주목하십시오. 당신은 편지에서 자신의 구원에 있어서 하나님이 역사하신 것을 깨달았다고 썼습니다. 단언하건대, 믿음 안에서 성장해갈수록 더 많이 그것을 인식할 것입니다. 요나는 특이한 학교, 즉 큰 물고기의 뱃속에서 그것을 배웠습니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욘 2:9).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

• 마태복음 11장 28-29절. 당신은 주 예수님께로 갔습니다. 그런 까닭에 그분께서 당신에게 쉼을 주겠다고 확실히 말씀하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 사도행전 2장 21절.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사람들은 구원해달라고 부르짖습니다. 그 결과로 구원을 얻습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아무런 오류가 없는 하나님 말씀의 견고한 기초 위에 당신의 믿음을 두는 법을 배우십시오. 날마다 말씀을 섭취하십시오. 성경을 읽고, 읽고, 읽으십시오. 거기서 그치지 말고, 읽은 말씀이 당신의 영혼 속에 들어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에 영향을 끼치게 하십시오.

어제 우리가 만났을 때 나누었던 대화를 기억하나요? 우리는 거듭남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요 1:12-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니고데모가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요 3:3-7).

당신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거듭났습니다. 따라서 새 생명을 막 얻었고 마치 갓 태어난 아기와 같습니다. 이러한 당신에게 네 가지의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사항을 알려주고자 합니다. 그것들은 양식(성경), 호흡(기도), 온기(성경대로 모이는 지역교회 안에서 다른 신자들과 교제함), 활동(사람들에게 당신이 믿는 구주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회심은 끝이 아닙니다. 그것은 시작입니다. 그것은 놀랍고 새롭고 고귀한 삶의 시작입니다. 이제 당신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 가운데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구원하사 이 세상에서 그분께 영광 돌리며 살도록 해주셨습니다. 에베소서 1장 1-14절을 읽어보십시오. 특히 다음과 같이 반복되는 어구를 잘 살펴보십시오.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이는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속량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엡 1:6,12,14). 놀랍지 않나요?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전날에 죄인이었던 우리와 같은 자들에게서 영광을 받고자 하십니다.

평상시 그러하듯이 오늘도 마냥 길어졌습니다. 부디, 양해해 주십시오. 이 편지와 함께 소책자 몇 권을 보내니 시간을 내서 읽어보기 바랍니다. 확신으로 이끄는 말씀들을 발견할 것이며 당신이 얻은 새 생명을 하나님의 진리로 먹이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당신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하려 합니다. 유혹을 이기며,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서 안전히 지켜지며, 그리스도 안에서 강하고 견고한 신자로 성장해가도록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