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즐겨하는 쉬운 카드 게임 중 “행복한 가정”이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함께 하는 온전한 가정의 몇 장면을 살펴볼 수 있다. 이 게임은 유익할 뿐 아니라 재미까지 제공한다. 물론, 현시대에서 함께 하는 진정한 가정을 세운다는 것은 도전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올바른 이정표를 따라가기만 한다면 우리는 기쁨으로 그 일을 해낼 수 있다.

“그리스도인 가정의 이정표”, 이 책은 그리스도인들과 그리스도인 인도자들을 돕기 위해 씌어졌다. 성도들로 하여금 결혼과 가정생활의 축복들을 즐기고 공유하기 위한 목적을 갖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고안하신 대로 말이다. 이를 위해서는 이정표가 지대한 역할을 담당한다. 그것은 누구도 방향을 돌릴 수 없다! 또한 누군가가 그것을 고의적으로 무시한다면 그는 잘못된 길로 들어서서 길을 잃을 것이다. 그 때에는 이정표를 탓해 봐야 아무 소용없다.

불행히도, 오늘날 우리는 예로부터 내려온 도덕적이고 영적인 이정표의 방향을 돌리거나 그것을 없애려고 분투하는 자들을 수없이 만난다. 세상의 어떤 사상가들이 말한 대로, 사회학자들과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괴상하기 짝이 없다. 그들은 상식과 전통과 성경의 경계선을 넘어설 때가 허다하다. 따라서 그들을 보면서 보통 사람들은 이렇게 묻는다. “우리는 어느 길로 가야 하나요?” “예로부터 내려온 이정표들은 다 어디로 갔나요?”  

이러한 물음들은 2차 세계대전 때에 잉글랜드에서 직면한 상황을 생각나게 한다. 당시에 정부는 적국의 침략 위협 뿐 아니라 그들이 심어놓은 첩자들 때문에 염려했다. 그래서 이정표들을 다 뽑아내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했어도 길을 아는 지역주민들은 문제가 없었다. 심지어 정전이 발생해도 끄떡없었다. 그러나 사업상 이 나라를 방문한 여행자들이 겪어야 했던 혼란을 생각해보라. 이것은 현대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지금도 우리는 도덕적으로 또 영적으로 똑같은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왜냐하면 성경의 페이지들에서, 성경의 처음부터 끝까지에서 방향이 바뀌지 않은, 신뢰할 수 있는 이정표들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이것들은 작은 몇 마디에 불과하지 않다. 이것들은 현실적이고 실제적이다. 이것들은 영감 받은 성경을 주의 깊게 읽어가면서 발견하는 입증된 행동 원리들이다. 이러한 원리들을 발견하는 데에 이 작은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본서는 성경으로 안내하기 위해 씌어졌다. 또한 하나님의 살아 있는 말씀을 우리의 실제 삶에 적용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씌어졌다.
나는 이 책을 가지고 자격 있고 신뢰할만한 그리스도인 상담자를 대신하려는 의도는 없다. 그들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본서는 남편, 아내, 부모, 독신자, 십대를 위한 안내서일 뿐이다. 주님을 영광스럽게 하고 그분의 이정표를 따라가는 모든 이들이 본서를 통해 안내를 잘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 다음의 사실을 기억하라.
“절대로 혼자 걸을 이유가 없다!” 

아름다운 옛 찬송가의 가사를 가지고 기도해보라.

당신의 길을 제게 가르치소서!
당신의 길을 제게 가르치소서!
당신의 은혜로운 도움을 주소서.
당신의 길을 제게 가르치소서!
올바르게 걷도록 도우소서.
보는 것으로 걷지 않고 믿음으로 걷게 하소서.
하늘의 빛으로 저를 인도하소서.
당신의 길을 제게 가르치소서!
- B. 만셀 람세이(1849-1923)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의 빅토리아에서,
20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