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여행하고 있는 나그네입니다. 과거라는 역에서 출발하여 현재를 거쳐 영원이라는 종착역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원이라는 종착역에 이르게 될 순간이 언제인지, 얼마나 가까워졌는지는 그 누구도 모릅니다.

인생이 나그네라면 당신은 아래에 열거하는 세 대열 중 한 대열에 속하여 여행하고 있을 것입니다.

제1대열-구원을 받았을 뿐 아니라 그 사실을 확실히 알고 있는 사람.

제2대열-구원의 확신이 없어서 구원받기를 열망하는 사람.

제3대열-구원을 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에 대하여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

과연 당신은 어느 대열에 속하여 여행하고 있습니까? 이것은 창조주이시며 결국에는 우리를 심판하실 하나님 앞에 사는 인간 모두에게 주어진 중대한 문제입니다. 또한 이것은 당신의 생명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도외시한다면 그것은 너무나 비참한 일입니다.

관심이 없는 분을 위해-제3대열

어떤 사람이 막 떠나려는 기차에 헐레벌떡 뛰어와 가까스로 올라탔습니다. 아직도 숨이 가빠 헐떡이며 땀을 닦고 있는데, 옆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이 말했습니다.

“놓치실 뻔 하셨는데, 잘 뛰셨군요.”

“네! 그렇고말고요. 이 열차를 타지 못했더라면 4시간이나 무료하게 기다려야 했을 테니까요.”

4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그처럼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을진대, 하물며 영원을 위해서라면 최선을 기울일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오늘날 사람들은 현세에서의 행복과 이익(利益)을 위해서라면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우며 최선을 다하지만, 앞에 놓인 영원의 문제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역사가 분명히 증거하고 있는 사실에도 아랑곳없이, 죽은 다음에 있게 될 심판을 무시한 채, 마침내 큰 구렁 저편에 있는 지옥에서 발버둥 치게 될 몸서리치는 불행을 외면한 채 사람들은 불행의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으며, 하나님도, 죽음도, 심판도, 하늘나라도, 지옥도 없는 것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마음 아픈 일입니까?

하나님께서 당신을 도우심으로, 자칫하면 헤어날 수 없는 영원한 불행의 문턱에 서 있는 당신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당신이 이 사실을 믿든지 아니 믿든지 간에, 이상 말씀드린 것이 바로 당신의 운명이요 모습입니다. 이제 더 이상 영원의 문제에 대하여 외면하지 마십시오. 미루는 것은 당신 자신을 도둑맞는 것이고, 당신 자신을 살해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루 미루는 일이 열흘 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리고 “미루는 것은 포기하는 것과 같다”는 서양 속담이 있는데 이는 사실입니다. 지금도 이 영원의 문제에 대한 해결을 미루고 있다면 당신은 영원토록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차차’라는 길은 결코 오지 않는 마을로 인도한다”는 스페인 격언이 있습니다. 더 이상 거리를 배회하거나 방황하는 사람처럼 영원의 문제를 내버려두지 마십시오.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린도후서 6:2).

이렇게 말하면 어떤 분은 “천만에요, 저는 결코 저의 영혼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내버려두고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다만 저의 마음이 구원을 확신할 수 없을 뿐이지요”라고 말하면서 반발을 느낄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제2대열에 끼어 여행하고 있음이 틀림없습니다.

확신할 수 없다는 분을 위해-제2대열

무관심과 불확신은 본래 불신(不信)을 모체(母體)로 하고 있습니다. 무관심은 죄와 인간의 멸망을 믿지 못하는 불신에서 생긴 결과이고, 불확신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전지전능한 치료법을 믿지 못하는 불신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이제 구원의 확신을 얻고자 갈망하는 당신을 위해 말씀드립니다. 당신이 이 문제로 얼마나 고민하고 있는지 이해합니다. 아울러 당신이 이처럼 중대한 문제에 대하여 보다 진지한 관심을 쏟는 만큼 오히려 당신은 구원 얻은 것을 확신하기까지 불안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의 생명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뇨?”(마가복음 8:36-37).

인자한 아버지의 외아들이 항해 중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아들이 탄 배가 거센 풍랑으로 침몰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로부터 그 아들이 살아있다는 믿을 만한 소식을 듣기까지 그 아버지의 마음이 얼마나 안타깝고 답답하겠습니까?

이런 경우를 생각해보십시오. 당신이 혹시 객지에서 겪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바람은 사납게 불어오고 주위는 한 가닥 불빛도 찾아볼 수 없는 깊은 밤인데, 어디로 가야 할지 도저히 방향을 잡을 수 없는 갈림길에 서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때 마침 길손이 지나가고 있어 길을 물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글쎄요, 저 길로 가시면 맞을 상 싶습니다만 저도 초행이라서 확실히는 모르는걸요. 부디 길을 잃지 않게 되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면 당신은 안도의 숨을 쉴 수 있겠습니까? 어두운 밤, 초행에 향방을 모르고 간다는 것은 점점 당신에게 불안과 초조를 더해줄 뿐입니다.

그러하기에 사람들은 자신의 영혼에 대해 염려한 나머지 침식을 잊고 초조감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는 것은 결코 이상스러울 것이 없으며, 오히려 우리의 영혼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확신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재물을 잃게 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건강을 잃게 된다는 것은 더욱 불행한 일입니다.

그러나 영혼을 잃게 된다면 이것이야말로 돌이킬 수 없는 영원한 불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확신을 얻기를 원하시는 분에게-제1대열

이제 당신에게 구원의 확신을 얻는데 도움이 될 만한 세 가지 사실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구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사도행전 16:17).

둘째, 구원에 관한 지식(누가복음 1:77).

셋째, 구원을 통한 기쁨(시편 51:12).

위의 말씀드린 세 가지 사실이 상호간 밀접한 관계가 있음은 사실이면서도 동시에 각각 뚜렷한 특징을 지니고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개중에는 자신이 구원의 확신은 없지만 구원의 도리는 잘 알고 있는 경우도 있으며, 구원의 확신은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에 따라야 할 기쁨이 없는 경우도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