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 지역교회들도 이 책의 저자들이 당시에 느끼고 있던 동일한 필요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것은 갈수록 변화의 정도가 심해져 가는 이 시대 가운데서 어떻게 교회에 관한 불변의 진리를 실행에 옮길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교회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이 분명하고 충분하게 전달되지 못하고 있고 그로 인해 교회들이 많은 어려움과 퇴조를 겪고 있다는 이 저자들의 위기감을 오늘날의 우리도 동일하게 느낀다면, 다시 한 번 성경말씀 앞에 우리의 모든 생각을 내려놓고 말씀의 기초 위에서 다시 시작하려는 결심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히 요청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오늘날 우리의 지역교회들 사이에서 공유되어야 할 교회진리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정립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우리 사이에 존재하는 견해의 다양함을 인정하는 노력 또한 필요합니다. 이 책의 도입부분에서 저자들이 말하듯이, 우리는 진리를 견지하되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하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행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 책이 오늘날의 지역교회들 사이에서 공유되어야 할 교회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분명히 정립하고, 이 가르침들을 지역교회 안에서 구체적으로 실행하려는 노력에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