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는 곧 예배란 한두 문장의 짧은 글로 간단하게 정리하고 넘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주제의 포괄성과 중대성만큼이나 폭넓고 깊은 연구를 필요로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즉 본서에는 예배에 관한 기본 진리들이 신구약 전편에 걸쳐 정리되어 있으며

아울러 그 실제적인 적용과 세부적인 행동 지침이 명백히 제시되어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예배에 관한 참된 원리가 충실히 제시되어 있으며,

반면에 그릇된 이론과 적용들은 종종 정화된 풍자법의 적절한 사용을 통해

가차 없이 그 허구성을 드러내었다.

예배의 참 원리가 이렇듯 명백히 제시됨에 따라 예배 문제와 관련하여

실로 많은 사람들을 혼란케 했던 먹구름이 걷히게 된 것을 우리는 여러 차례 목격해 왔다.

우선 본서는 유대교의 의식적인 예배와 기독교의 영적인 예배를 비교함으로써

기독교 예배의 우월성을 드러내었다.

또한 예배와 사역의 차이점을 명쾌하게 설명했는데,

이는 예배의 특권에 대해 거의 아는바가 없고 그 가치를 과소평가 하는 대신,

예배를 거의 제외시킬 정도로까지 봉사를 강조하고 있는

현 시대에 있어 대단히 유익한 교훈이 아닐 수 없다.

아울러 베일 속에 싸여있는 예배의 장소를 눈에 보이는 집회 장소와 뚜렷이 구별시켜 놓았는데,

이는 대부분의 종교조직들이 철저한 무지 가운데 있는 비밀이기도 하다.

예배자, 그의 특권과 경계 사항, 추구해야 할 점과 피해야 할 점,

참 예배를 위한 마음과 생각의 준비 등에 관한 단원들도 매우 치밀한 내용을 갖추고 있다.